삼랑진읍과 하남읍, 부북면 같은 읍·면에는 마당을 지나 관이 길게 나가는 농가와 단독주택이 많습니다. 이런 집은 집 안 배수구가 느려도 실제로 막힌 곳은 마당 오수받이나 그 사이 관인 경우가 흔합니다.
농가에서 막힘이 잦은 까닭은 대개 몇 가지로 모입니다.
- ·흙 묻은 채소와 농기구를 씻은 물에 섞여 내려간 흙과 모래
- ·명절이나 제사 때 한꺼번에 흘려보낸 기름진 설거지물
- ·마당 감나무나 대추나무 뿌리가 관 이음매로 파고드는 일
- ·오래 비워 둔 별채 욕실 관에 말라붙은 찌꺼기
연락 주시기 전에 마당 오수받이 뚜껑을 열어 물이 차 있는지만 봐 두시면 막힌 구간을 한결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. 겨울에는 땅이 얼어 뚜껑을 열기도 어려워지니, 가을에 한 번 미리 열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.